호텔신라가 기내면세점 업계 세계 1위 업체인 미국의 '3식스티(3Sixty)'를 인수했다. 호텔신라는 또 3분기 매출액 1조4753억원, 영업이익 574억원을 기록해 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25일 호텔신라는 공시에서 3식스티 지분 44%를 신규 증자 참여 형태로 확보한다고 밝혔다. 주식 매입 금액은 1억2100만달러(약 1420억원)다. 5년 뒤 지분 23%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조건이 포함돼 경영권도 가져온다는 계획이다.1987년 탄생한 3식스티는 에어캐나다·버진에어웨이·싱가포르에어라인 등 총 21개 항공사의 기내면세점을 운영하는 회사로 이 분야 세계 1위다.면세 관련 전문매체 무디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3식스티 매출액은 6억유로(약 8000억원)로 면세업계 전체에서는 20위를 차지했다.신라면세점은 2015년에도 3식스티 인수를 추진했다.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해외 면세사업을 미주 지역 기내면세점으로 확장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위해 그해 3식스티 전신인 디패스(DFASS)와 지분 참여를 통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분 취득을 시도했지만 세부 포항꽃집조건을 놓고 생긴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인수에 실패했다. 그러다 4년 만에 결국 인수에 성공한 것이다.이번 인수로 신라면세점은 현재 5곳인 해외 네트워크 숫자를 최소 8배 이상 늘리게 됐다. 5년 후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 신라면세점은 세계 면세점 순위에서 롯데면세점과 2위 자리를 놓고 다툴 만큼 몸집이 커질 전망이다.무디리포트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매출 7조7818억원으로 1위인 듀프리(9조8175억원)에 이어 2위, 신라면세점은 6조9950억원으로 3위였다. 여기에 3식스티 연매출 강남브라질리언왁싱8000억원을 포함하면 롯데면세점 매출을 소폭 앞지르게 된다. 롯데면세점도 24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연매출 5000억~6000억원 규모인 담배·주류 면세점 사업권을 따낸 만큼 2위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호텔신라의 글로벌 기내면세점 1위 업체 인수로 HDC그룹의 아시아나항공 반영구학원 반영구학원인수전 참여도 재조명을 받게 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미래에셋대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참여했다. 하지만 건설업체인 HDC현대산업개발의 항공업 진출에 투자 시너지를 찾기 힘든 분위기였다. 유일한 시너지라면 면세점이다. HDC그룹이 2015년 호텔신라와 담적병세운 'HDC신라면세점'이 2017년 1분기 흑자를 기록하는 등 급성장하는 추세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호텔신라의 세계 1위 기내면세점 구취인수로 면세사업을 함께하고 있는 HDC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도 관전 포인트가 됐다"고 설명했다.[김기정 기자 / 김태성 기자]▶ `청담동 주식부자` 청담동 빌딩 경매로▶ 임은정 검사가 어이가 없어 웃었다는 내용 뭔가 당뇨보니…▶ 조국 5촌조카 측 욕창치료"`혐의 덧씌워졌다` 정경심 측 주장 너무 화나"▶ "K7, 그동안 바디프로필애썼다"…`파격` 신형 그랜저, 복수혈전 돌입▶ "방문판매왕 경험살려 다이슨 수입해 대박"[매일경제 모바일 서비스 | 페이스북] [매일경제 구독신청] [오늘의 매일경제][ⓒ 매일경제 발기부전& mk.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