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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필석과 눈을 맞춰라 '내 마음의 풍금'
작성자 이****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1-03-07 03: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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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68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눈빛이 맑다. 그 안에 선함이 그득하다. 그러나 마냥 흔들리지만은 않는다. 진중함과 꿋꿋한 기운이 깊고 강하다. 뮤지컬배우 강필석(32)은 눈빛으로 말을 건넨다. 커다란 눈망울은 사랑과 이별, 즐거움과 슬픔, 기쁨과 강남역왁싱아픔을 노래한다. 그래서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중 ‘강동수’는 강필석에게 제 격이다. 사범학교를 갓 졸업하고 시골 초등학교에 부임한 말쑥한 총각 교사 ‘강동수’는 형형한 눈빛으로 대화를 나눌 줄 안다. 강필석은 “밝은 분위기의 뮤지컬을 많이 해보지 못해서 기대 반, 걱정 반예요”라며 웃는다. 16세 늦깎이 초등학생 ‘최홍연’이 ‘강동수’를 짝사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내 마음의 풍금’은 이미 참고 자료가 많다. 하근찬(1931~2007)의 소설 암보험비갱신형‘여제자’가 원작이고 이병헌(39) 전도연(36)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뮤지컬로도 이미 두 번의 시즌을 거쳤다. 이번 공연에서 연출을 맡은 영화배우 오만석(35)과 이번에도 출연하는 탤런트 이지훈(31)이 ‘강동수’를 연기했다. 강필석은 “부담이 많이 후비루돼요”라고 털어놓는다. “초연인 작품은 도전의식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반해 ‘내 마음의 풍금’은 세 번째 공연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뭔가 다른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죠.” 하지만 굳이 이병헌, 오만석, 이지훈과 차별점을 둘 생각은 없다. “제 진심을 담아 연기하면 자연스레 강필석만의 ‘강동수’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강동수’의 나이는 스물셋이지만 강필석의 나이는 어느덧 서른을 넘겼다. “제가 억지로 어린 척을 하면 그것만큼 보기 싫은 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라는 판단이다. 그래서 “연기할 때 20대 초반에 경험했던 첫사랑을 떠올리려고” 노력한다. “첫사랑을 하던 당시의 호흡들을 기억해내려고 애써요. 그러고 나니까 대사 호흡과 몸짓이 자연스레 달라지더라고요. 연기할 때만큼은 20대 초반의 ‘강동수’가 된 것 같아요”라고 싱긋 웃는다. 강필석은 로맨틱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어두운 뮤지컬에 출연했다. ‘지킬 앤 하이드’, ‘나인’, ‘쓰릴미’ 등 진지한 성찰을 요하는 작품들이다. 심지어 ‘갓스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에서는 예수를 전담하며 요양병원한때 예수 전문배우로 통했다. “아무래도 어두운 작품을 많이 하다보니까 그런 작품의 역할이 접근하기가 편하죠. ‘김종욱 찾기’나 ‘내 마음의 풍금’은 평소 연기하던 호흡의 방식이 아니라 다소 어렵기는 해요”라고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연습하면서 너무 즐거워요. 진지한 작품은 연습 내내 힘이 풀리는데 ‘내 마음의 풍금’ 같은 경우는 연습할수록 재미있고 힘이 나요”라고 껄껄댄다. “연습하다가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 감동적인 면이 있어 더 좋아요”라며 수줍어도 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을 졸업한 강필석은 처음에 뮤지컬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이라 여겼다. 연극 극단에 들어가려고 준비하던 중 우연히 ‘지킬 앤 하이드’ 오디션을 보게 됐고 운 좋게 합격한 후 이 길로 들어섰다. “‘지킬 앤 하이드’를 통해서 뮤지컬이란 장르의 매력을 느꼈습니다. 음악으로 고지혈증더 큰 감정들을 관객들에게 전달해주는 것이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노래 연습에 매진했어요.” 강필석이 뮤지컬계에 발을 들여놓은 2004년 즈음은 국내 뮤지컬 공연이 왕성해지기 이전이다. 웬만한 국외 대형 뮤지컬이 국내에 들어오고 창작 뮤지컬도 활발해지고 있는 요즘, 연예계 스타들의 뮤지컬행 러시는 현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타급 연예인들에게 무대에서 여러 사람들과 같이 땀을 흘리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언제든 대환영예요. 근데, 그렇지 않다면 조금 문제가 있죠. 무대는 공동 작업이니까.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그런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반대로, 뮤지컬 스타들이 TV나 영화 쪽으로 나가는 것도 하나의 흐름이다. 오만석이 대표적인 예이며 최근에는 김무열(27) 등이 있다. “TV 쪽은 순발력을 필요로 하는데 저는 그것이 잘 안 돼요”라며 웃는다. “캐스팅 제의가 들어오긴 했는데 타이밍이 잘 안 맞네요. 하게 된다면 좋은 영화에 출연해보고 싶어요.” 배우로서의 최종적인 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배우”다. “연기를 하다 보면 기교 같은 것이 생기는데 그런 것들로 무대를 채우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다. “배우에게는 ‘프로’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매번 감정에 진솔해야지, 기술로서 승부를 거는 사람들은 아니거든요.” 강필석은 ‘내 마음의 풍금’이 바로 이런 진솔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라 자신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관객들이 보고 나면 ‘강동수’, ‘최홍연’와 더불어 같이 성장했다는 느낌이 드는 뮤지컬예요. 무엇보다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요”라는 말을 믿지 않을 수 없다. 특유의 착한 눈 때문이다. ‘내 마음의 풍금’은 16일부터 2월2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볼 수 있다. ‘최홍연’은 16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신예 정운선이 맡았다. 3만~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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